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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의로움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by 김 가네 네르 2024. 1. 17.

 

신청서

Hastaria -scintilla initium-


 

공개란

 

“...너도 혼자니?”

 

[ 생명의 무게는 결코 동등하지 않으며 ]

 

이름

크리스타 뷔시스 | Christa phўsis

 

 

나이 / 학년

19세 / 1학년

 

소녀가 조금만 더 운이 좋아 뒷골목에서 자라나지 않았다면,

현 아카데미의 3학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졸업을 준비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설령 황제의 아이라도 태어날 곳을 정할 수는 없는 법이다.

10대 마탑주인 가브리엘 프레툴라가 포리움 아카데미에 마탑 추천전형을 신설한 것이 고작 6년 전의 일.

크리스타가 제국의 필수마법검진을 받은 10살 때에는 제국민 대부분에게 빈민가의 아이가 마법사가 되는 일은

상상하는 것조차도 어려운 일이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더불어, 태양의 빛을 받지 못할ㅡ마법에게 축복받은 아이에게 마법사로 선택되기 위한 문턱에서 미끄러진

귀족 출신 마법사용인이 열등감과 비틀어진 우월감으로 저주를 심어 그의 마법재능을 은폐시키는 것도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저주 덕분에 뷔시스 가문의 첫번째 마법사의 눈에 띄여 포리움 아카데미에 이르르게 되었으니,

세상일이 어떻게 돌아갈 지 정말 모를 일이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아카데미따윈 오지도 않았을텐데.

 

전형

 

[ 마탑추천 전형 ]

 

거금을 들여 평민 출신으로서는 드물게 제국인 전형으로 입학한 그녀의 '언니'와는 다른 시작점에 서게 되었다.

본인의 강력한 의사로 그리 되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일이 그런 방향으로 추진되어 얻은 결과물에 가깝다.

마법사가 하스타리아 제국 권력의 최상위층을 점거하고 있는 이상,

마법 재능을 가진 아이를 입양하는 행위가 순수한 '입양'일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손에 쥔 것이 적은 자일수록 타인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일이 늘면 늘었지, 줄을 일은 없을 것이다.

가치니 뭐니, 이제는 지긋지긋해서 신물이 나.

 

마법

 

질투

 

저주사로서 태어난다면, 결국 저주밖에 될 수 없음이다.

나의 존재가 저주라면 탄생 역시도 죄악이었는가?

 

169 cm / 55 kg

 

성장한 키에 미치지 못하는 체중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 단순한 과로로 인한 저체중으로 규칙적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정상체중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이 그럴 의지가 있다면.

 

외관

 

 

 

 

 

손길 하나에 터져버릴 포말, 바람이 불면 훅 꺼져버릴 촛불.

그녀의 존재는 잎이 얼마 남지 않은 앙상한 가지처럼 위태로웠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던 생기 있던 투명한 눈동자는 그 빛을 잃고 그저 무감각하게 변하지 않을 세상을 담았다.

허리의 조금 위까지 오는 은회색의 머리카락은 세공되지 않은 원석같았고, 이따금 햇빛이 닿을 때나 구름 같은 색을 띄었다. 

그녀는 언젠가 경비 보조 아르바이트를 할 때 들었던 말ㅡ유령처럼 흐릿했다.

분명히 존재하나 없는 것과 다름없이 취급되는 것.

 

옆머리를 묶은 리본에 붙은 보라색 보석은 언젠가 동료와 맺었던 신뢰의 표시이다. 우정 팔찌가 보석만 남아도 그 효과가 유지되는지는 알려진 바 없으나, 크리스타는 그것에 그닥 관심이 없다. 상대가 팔찌를 끼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확실했으니.

리본 아래는 반투명한 흰색 레이스 프릴로 장식되어 있다.

 

교복은 거의 원형을 다 갖춰 입었는데, 교복의 마의 부분에 천을 추가하여 지휘자용 턱시도처럼 가운데가 갈라진 모습을 보인다.

턱시도의 뒷면은 치마와 같은 무늬로 되어있다. 양손의 흰 장갑은 이제 와서는 거의 맨손과 다름없었으며, 검은스타킹 또한 그랬다.

신발은 술이 달린 낮은 굽의 검은색 플랫슈즈를 신고 있다.

 

왼손 약지에 낀 파란색 보석이 박힌 반지가 눈에 띄는데, 뷔시스에서 별달리 약혼 소식으로 시끌해진 적 없는 것을 감안한다면

인적인 의미로 착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성격

#염세적인 #인간혐오 #의욕없음_허무한

 

이 세상은 글러먹었다. 그것을 깨달은 건 아주 오래 전의 일이었다. 작업 중 익사한 사람의 시신이 해류를 따라 저 멀리 떠내려갈 때,

그 바다 위에서 화려한 선상파티를 여는 사람을 보며 같은 피와 살을 가진 인간이어도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나아질 수 있다고 믿었다. 신의 핏줄이라 일컬여지는 황제조차 결국 인간이 아닌가. 그의 손길이 모든 제국을 아우를 수는 없는 법이다...그렇다면, 만약 그가 알게 된다면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무른 생각을 했었나며

비웃듯 차갑게 통치자의 무지를 그녀의 뇌 속에 아로새겼다. 의지했던 동료가 등을 돌렸으며, 지켜야 할 유일한 것을 잃었다. 재앙에 악이라는 것은 존재치 않는다. 허나, 재앙을 맞서는 인간이라는 것에는 날서지 않은, 생존본능이라는 껍질 아래 웅크린 비겁함이라는 것이 있었다. 소녀는 그 비겁함이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용기라는 미덕 한움큼도 쥐지 못했다. 그러니 그들을 혐오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을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의지해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기대했던 자신 또한도. 두번째 기회는 없을 것이다. 더 좋은 세상을 기대하기에는 사람에 지쳤다. 그러니 사람과 자연스레 멀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곤경에 처한 사람은 방관하지 않았다. 적어도 그녀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았고, 그것을 할 수 있었다. 제 손으로 떠나보낸 수많은 죽음을 보며 생긴 관성과 같은 것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살아가기 위한 의지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녀는 내뱉는 숨결과 같이 그저 생명의 샘이 마를 때까지 그저 손놓고 지켜보며 자신을 위해서는 그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으므로.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다. 욕망을 잃는다면 인형과 다름 없다. 

 

 

가문

 

 뷔시스 가家 

 

'빛나는 가치를 연단하라'

 

[평민]

 

한 천문학자를 시작으로 창제된 가문.

초기에는 학자 가문이라 칭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창시자 외에는 각각의 생업에 종사하는 평범한 평민이었으나ㅡ

지금으로부터 3대 전, 대대로 물려받은 땅에서 땅의 별ㅡ보석 광산을 발견하면서 벼락 돈부자가 되었다. 

이 후 가문 대부분의 인원이 광산업 및 광산 경영에 뛰어들었고,

2대 전부터 채굴과 판매에 더하여 보석 세공업자를 가문 내에서 자체적으로 양성하기 시작하면서 하스타리아 제국 각지에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현 세대에 이르러서는 오랫동안 바래오던 마법의 재능을 타고 난 아이ㅡ

그것도 가장 보기 드문 나태 마법인ㅡ가 탄생함으로서 가문의 세력이 더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천적으로 병약하여 다리를 쓸 수 없으나, 나태 마법을 지니고 태어난 이상 그 이상으로 악화될 일이 없기 때문에.)

엠브로즈 뷔시스는 현재 포리움 아카데미 고등부 2학년, 나태 마법사 과정에 진학 중에 있다.

가문의 발상지는 도데카이나, 가업이 높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과의 무역을 위해 아젠토프로 본가를 이전했다.

가문에 소속된 사람들의 이름이 보석에서 따온 것이 특징.

 

평민들에게는 운 좋은 졸부 가문으로, 귀족들에게는 보석 세공업자 가문으로 유명하다.

 

기타

 

<가족>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뷔시스 가주 부부와 현 세대의 조부모,

그리고 크리스타와 그의 '언니'인 엠브로즈 뷔시스로 구성되어있다.

엠브로즈와 1살 정도 나이차가 나며 호칭으로 헷갈릴 수 있으나,

크리스타가 아카데미 학생 기준 최연장자의 나이로 입학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당연하게도 크리스타 쪽이 연상.

그렇다면 왜 '언니'라고 부르느냐는 것에 당연히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는 크리스타 쪽의 의향과 전혀 관련이 없다.

둘의 입학전형이 다른 것처럼, 뷔시스의 가주가 둘 사이에 눈에 보이는 명확한 차이를 두고자 했다는 것만을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크리스타 쪽에서 뷔시스 가와의 가족관계에 대한 질문은 답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여기며,

알량한 가족애로 돌아가는 관계는 아니라고 한다. 애정 없는 계약관계에 가까운 듯.

그나마 엠브로즈에 대해서는 겨우 몇 마디 말을 들을 수 있는데, 꽤 혹평이다.

아, 그 호박 아가씨? 가족에게 사랑과 예쁨을 받아서 얄팍한 선의가 성의 방벽만큼 단단하리라 생각하는 아가씨지.

 

그 썩을 집안을 설명하는데 내 기력을 소모하고 싶지 않아.

부모건 딸이건 똑같아. 피는 못 속인다 이거지.

 

크리스타가 뷔시스 가에 입양된 것은 열넷의 일로, 마법사를 입양한다는 것은 흔한 일이나 마법사라는 인종 자체가 드물었기에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지 않는 이상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열다섯에 1년만에 마탑 기초교육원의 모든 과정을 수료하고 졸업하여 마탑에서 아카데미 추천을 받음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여 뷔시스라는 이름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솔직히 아무래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천장 있는 방, 제 때 나오는 식사, 따뜻한 물이 나오는 환경을 얻을 수 있다면 ....

어느 정도의 대가는 감수해야겠지. 

이제는 어떻게 되어도 좋아, 솔직히. 이 이름따위 바란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

 

 

<성별>

여성.

 

<생일>

2월 2일 - 탄생화 : 모과(평범)

 

<취미>

연필로 그리는 단순한 스케치, 풍경화 그리기, 날씨 좋은 날에 가는 가벼운 산책, 편지 쓰기.

특별한 점이 있다면 크리스타의 모든 그림에는 사람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

또한 그림을 그릴 때 같은 풍경을 연필로만 그려 흑백만 있는 그림으로 한 장, 다양한 물감을 쓴 수채화 한 장씩 총 두 장을 그린다.

수채화는 대중적으로 호를 살 만큼 화려하게 칠하고, 흑백화는 거칠고 무거운 느낌을 주는 터치로

마니아층에게 인기가 있을 법한 스타일이다. 수채화는 가문의 하녀를 통해 팔고, 흑백화는 보통 개인소장을 한다. 

흑백화를 가지려고 한다면 수채화 가격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을 부르는 것으로 보아 딱히 팔고 싶은 마음은 없어 보인다.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중등부에서 보였던 활동적인 면모는 거의 사라졌으며, 취미라고 할 만한 활동을 그다지 하지 않는다.

잠자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그것을 취미활동이라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간간이 시간이 날 때, 아카데미를 돌아다니는 검은고양이를 보살펴주곤 한다.

 

<호불호>

L : 불빛(등대), 비싼 물건, 천장 있고 따뜻한 물이 나오는 집그리고 내 하나뿐이었던 가족.

H : 따개비, 익사체, 오만한 사람, 욕심이 많은 사람, 피 냄새, 인간, 폭우, 바다, 마법, 나 자신.

 

<특기>

마법으로 치자면 무언가를 형상화하는 마법이나 환각, 환청 마법에 능하다.

일상적인 것으로는 잠수. 최대 숨참기 기록이 30분 정도.

어두운 곳에서 잘 다니는 것도 특기라면 특기다.

 

<그 외>

교사와 같은 직분을 가지지 않은 모든 사람에게 반말을 한다.

신분이 어떠하든 간에. 어차피 마법사가 되면 백작 직위를 받을 거고, 그럼 별  차이도 안나는데 그것 가지고 생색 내나...같은 사고다.

모두 반말. 예의 없다는 소리를 들어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고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마법을 쓸 때마다 은색의 물결이 치는 모습이 보인다.

제국 역사와 마법 필기 점수는 평균점을 받았으나, 마법 실기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 합격하였다.

답안을 샀는지는 불명이나, 그녀가 뷔시스 가에 가지는 입지를 생각한다면 순수 실력으로 풀은 것으로 추정된다.

 

고형물, 정확히는 입으로 씹어야 하는 음식을 먹지 못한다. 현재로서는 재료를 아주 곱게 간 수프나 물 같은 것만 먹을 수 있다.

덕분에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그녀의 몸은 최악을 겨우 면하고 있는 상태로, 마법사의 신체이기 때문에 간신히 버티고 있다.

의무적으로 모여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방학>

3학년 방학 중반에 모든 연락이 끊겼으며, 동시기에 아젠토프인이라면

아젠토프의 어느 한 자작령에 폭우가 내렸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다. 

거기서 조금 더 깊게 파본다면 폭우로 오염수이송관이 처리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빈민가의 익사자와 수인성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치솟았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소지품

파란색 보석이 박힌 반지

 

<텍관>

 

마주치지 않는 손바닥(비비)

 

비밀을 나눈 사이는 대개 각별해진다. 이단의 증표를 숨긴 위치를 공유하게 되면서 비비는 함께 아르바이트를 한 시절보다 더 크리스타를 친밀하게 여기게 되지만 단절된 시간, 서로 다른 환경, 각자의 변화로 이전 같은 모습으로 있을 수 없게 되었다.

주위를 기웃거리며 조심스레 다가오는 비비, 그의 주인의 선택을 기다리는 크리스타.

어쩌면 관계의 균열이 나기 시작한 건 지금부터일지도 모른다...

 

빈민가의 아이들(라반)

 

아젠토프 빈민가라는 같은 뿌리를 가진 둘. 빈민가의 사람들에게 더 나은 미래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이들은 빈민가 봉사활동에서 다시 마주친다. 3학년 방학, 아젠토프 빈민가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 크리스타는 라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라반은 기꺼이 수락하여 재난의 수습을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한다. 빈민가의 재난 사건 이후 크리스타는 인간혐오적인 성향이 강화되었지만, 그 때 흔쾌히 도와주었던 라반은 다른 사람보다 더 신뢰하고 있다. 한편, 라반은 사건 이후 위태로워진 크리스타를 열심히 돌보며 그녀가 예전처럼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화려한 무대 뒤편의 만남(미셸)

 

2년 전 쯤 있었던 아젠토프의 상단 가물끼리의 교류회. 동생 대신 참가하긴 했으나 금새 빠져나갈 생각 뿐이던 미셸과, 엠브로즈와 참가하긴 했으나 금새 지루함을 느끼고 있던 크리스타. 두 사람은 파티장을 빠져나갔고 그렇게 우연찮게 뒤뜰에서 마주했다. 그 이후에도 몇 번, 상단 혹은 가문에 뜻이 없던 이들은 크리스타가 교류회에 참석하지 않기 전까지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갔다

 

친구관계도 식후경(유진)

 

중등부 시절 크리스타가 밥을 사달라 요구했던 것을 계기로 적어도 2주에 한 번 씩 함께 밥을 먹고 있다. 유진의 중등부 졸업으로 관계가 끊겼지만, 크리스타가 고등부에 입학하며 다시 밥친구로써 함께 하고 있는 듯. 비용은 유진이 내주고 있다. 이전과 별 차이없이 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크리스타가 밥을 잘 먹지 못하게 된 것이 변화라면 변화다.

 

어긋난 쌍성의 궤도(샤도닉스)

 

별이 그려내는 세계에 매료되었던 딜레탕트. 그러나 별은 붓을 내려놓았고, 딜레탕트는 별의 재능이 아까워 재고를 바란다. 별빛은 그런 딜레탕트에게 묻는다. 자신의 가치인지, 세상의 가치인지. 딜레탕트는 친우라 믿었던 별의 질문에 상처를 입고 대답을 피한다. 사소한 오해에서 시작된 어긋남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현재에 다다른다. 핵심이 가려진 채 빛나는 별 없듯이, 그들의 관계도 흐리게 점멸한다.

 

하늘의 보석, 땅의 별(히아신스)

 

하늘과 땅, 서로 다른 출발점. 바라보는 시점이 다른 것은 필연일 것입니다. 첫 시작은 아젠토프라는 동향지에서, 서로 속한 가문이 무역을 하던 가문이라는 접점에서부터였지만, 둘이 가장 가깝게 엮인 것은 황제와 마탑주, 제국의 가장 높은 두 존재를 본 그 날입니다. 크리스타는 예상보다 한심한 작태에 기대를 접었고, 히아신스는 황실과 마탑은 조율을 통해 화합할 수 있다는 희망을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너무 사정이 좋은 이야기지, 그건.' 단순한 의견의 차이.

그것이 영영 메꿀 수 없는 시점의 차이일지는 두고 보아야 알 것입니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마리아)

작성중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이게.